“ 여러분은 충분히 소중하고
무엇이든지 이겨낼 수 있습니다. ”

이화여자대학교 융합학부-뇌인지과학전공 19학번
(학생부종합전형(미래인재전형), 8학기 장학(뇌인지전공4))

1 합격을 위한 나만의 전형별 준비 노하우
제가 가장 집중했던 부분은 일관된 희망학과였습니다. 대입정보포털 ‘어디가’를 통해 진학에 대해 알아본 결과, 뇌과학을 대학원이 아닌 학부에서 다루는 국내 대학은 3개가 있고 과학기술원을 제외하면 이화여자대학교가 유일했습니다. 이 점에 주목하여, 고등학교 생활 전반에 걸쳐서 생명과학 관련 활동을 기반으로 뇌과학에 꾸준한 관심을 기울였습니다. 이는 뇌과학이라는 학문의 특수성이 작용한 부분이지만, 그것보다 강조하고 싶은 것은 가고 싶은 학과 혹은 공부하고 싶은 학문을 뚜렷하게 목표로 삼는 것입니다. 또한 저는 목표를 정한 후 학습포트폴리오를 만들었습니다. 진학 상담 선생님께서 추천하신 방법으로, 제게 가장 큰 힘이 되었던 학습포트폴리오에 대해서는 3번(수시 준비 성공사례)에서 말씀드리겠습니다.
2 내신 성적 관리 팁
내신이 수능과 가장 다른 점은 출제의 범위와 출처가 명확하고 굉장히 자세한 부분에서 나온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못해도 4일은 꼭 야간자율학습을 하였고, 야간자율학습 시간동안 하루 동안 배운 것들을 그날그날 복습했습니다. 하루가 지나기 전에 수업내용을 복기하니 수업 대부분의 내용을 생생하게 기억할 수 있었고 시험 기간의 부담을 덜 수 있었습니다. 또한 그날 복습하는 것은 수업 시간에 놓친 부분이나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을 다시 한 번 돌아볼 수 있게 하였습니다.

 국어

교과서를 무조건적으로 여러 번 정독하고 암기하였습니다. 교과서 속의 작은 글씨도 놓치지 않고 선생님의 말씀을 기록하였고, 특히 독서와 문법 과목은 교과서 이외의 예시를 생각하여 요소를 하나하나 분석하였습니다. 또한 문학 교과서와 연계되어 나오는 외부지문에 대비하여 시대상황별로 작가, 주제 등 저만의 문학 지도를 만들었습니다.

 수학

평소에는 모의고사 기출 문제집과 내신 심화 문제집을 풀고 시험 기간에는 선생님께서 나눠주신 프린트와 학교 기출문제를 반복적으로 풀었습니다.

 영어

지문의 어떠한 부분도 다양한 유형으로 출제될 수 있었기 때문에 교과서 지문을 빠짐없이 암기했고, 가장 노력을 기울였던 것은 모의고사 지문이었습니다. 학교 기출문제도 없었을뿐더러 공식적인 해설지에 문법 설명과 출제 포인트가 없었기 때문에, 먼저 한글로 된 해설지를 여러 번 정독하여 첫 문장만 봐도 그 글의 흐름을 떠올릴 수 있을 정도로 지문과 친해졌습니다. 그리고 영어 지문을 문법, voca, 추론 등의 변형 가능성을 생각하며 분석했습니다. 예를 들어 not only~ but also가 포함된 문장은 단어를 조합하여 문장을 쓰는 서술형으로 나올 가능성이 많다고 생각하여 그 문장은 암기하는 식으로 공부하였습니다.
3 수시(정시 /논술) 준비 성공사례

생기부 준비(비교과)

교과학습세부능력특기사항: 과목별로 수업 시간에 발표를 하거나 보고서를 작성하였고, 활동을 하면서 느낀 점을 꼭 포함하였습니다. 특히 제 희망 진로와 연관이 깊은 과학 과목에서 제가 한 역할이 무엇인지, 그 활동이 뇌과학에 있어서 어떤 영향을 미칠지를 생각하였습니다.

동아리

저는 1학년에 학교에서 운영하는 영재학급 자율동아리를, 2~3학년에는 생명과학 자율동아리를 직접 개설하여 활동했습니다. 1학년 때는 다양한 생명과학 관련 실험을 하거나 사이언스 페스티벌 견학을 하는 등 넓은 체험 위주의 활동을 하였고, 2학년 때는 과학과 관련한 주제로 토론과 주제발표를 하였습니다. 토론은 주로 생명윤리와 관련되었고 의견이 잘 나뉘지 않는 경우 함께 TED 영상을 시청한 후 자유롭게 의견을 말했습니다. 주제발표를 할 때에는 자신의 진로와 관련된 자유주제를 선정했는데, 과거 고교대학연계프로그램(up, 교육부 주관)을 통해 접한 ‘프로테움 프로젝트‘에 대해 발표를 하였습니다. 3학년 때는 교과 과정 외의 심화 탐구보다는 생명과학2를 각자 일정 부분 담당하여 돌아가며 일일 선생님이 되면서 매주 점심시간에 내신 공부를 함께 하였습니다.

대회

교내 대회는 진로와 관련이 없어도 모두 참가했습니다. 다만, 참가한 모든 대회에서 입상하는 것을 기대하기보다는 최대한 다양한 경험을 쌓아보자는 마음으로 즐겁게 참가하였습니다. 오히려 부담은 적어지고 결과도 좋았습니다. 그 결과 생기부에 기록된 상은 약 35개이고 교과우수상과 표창장을 제외한 교내 대회 상은 약 23~24개였습니다. 물론, 수학 경시대회 혹은 영어 경시대회와 같은 교과와 관련된 상이 포함되었지만, 그것보다도 위 문단에서 언급된 자율동아리 활동을 토대로 참가한 자율동아리 경연대회에서 받은 상이 뜻깊고 자기소개서의 재료도 되었습니다.

학습포트폴리오

제가 한 모든 활동들을 하나의 포트폴리오로 정리한 것으로, 작게는 수업시간에 발표한 것부터 크게는 대회에 참가하여 작성한 보고서를 정리했습니다. 예쁘게 정리할 필요 없이 정리한 어느 부분을 보면 어떤 활동을 했는지, 어떤 것을 느꼈는지 떠올릴 정도만 되면 충분합니다. 수업시간에 발표를 위해 준비한 프레젠테이션을 종이 한 장에 프린트하고 뒷면에는 발표 대본을 프린트한 후 발표가 끝나면 여백 공간에 느낀 점을 간단히 기록했습니다. 마찬가지로 과제연구대회, R&E 소논문, 탐구과정에 필요한 설문조사 등 어떠한 활동을 하면서 만든 자료들을 차곡차곡 파일에 넣고 느낀 점을 간단히 기록하였습니다. 또한, 파일의 뒷면에서부터 거꾸로는 독서상황기록 카드를 모아 하나의 파일을 통해 고등학교 생활을 생생하게 둘러볼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이 포트폴리오는 자기소개서를 쓸 때 큰 도움이 되었고 가끔 슬럼프가 찾아왔을 때 극복하게 해 주었습니다.

자기소개서

3학년 1학기 중간고사가 끝난 후 학습 포트폴리오를 살펴보며 자기소개서에 기록하고 싶은 활동을 대략적으로 선택하였습니다. 그리고 기말고사가 끝난 직후부터는 최종적으로 활동을 선택하고 자기소개서 1번~3번의 공통문항을 작성하였습니다. 3개의 문항을 작성하고 수정을 거듭하니 여름방학이 시작될 즈음이었고 생기부가 모두 마무리된 이후 최종적인 내신 산출에 따라 지원할 대학교를 결정하여 여름방학동안 각 대학별 4번 문항을 작성하였습니다. 셀 수 없이 수정을 거듭하였고 도저히 완성될 기미가 보이지 않아 답답하고 불안할 때도 있었지만 자기소개서를 통째로 외울 때 쯤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왔습니다.
4 수능 공부 노하우
가장 불안하고 그날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과목이 국어라고 생각해서 국어는 철저하게 저만의 규칙을 세웠습니다. 80분 시간을 15분, 20분, 35분, 10분으로 나눠서 차례대로 화작문, 문학, 독서, 여유시간으로 설정한 후 매주 주말 아침에는 이 규칙에 따라 모의고사를 풀었습니다. 그리고 가장 시간을 아낄 수 있는 부분은 문법이라고 생각하여 문법은 1학년 겨울방학에 개념부터 심화까지 집중하여 끝내고 이후에는 다른 영역에 조금 더 시간을 투자했습니다. 특히 독서는 매일 아침 자습 시간동안 기출 한 지문씩 풀면서 최대한 정확하고 빠르게 읽는 연습을 하였습니다. 수학은 학원을 일주일에 두 번 다녔고 학원 커리큘럼을 따르면서 스스로는 오답노트를 만들었습니다. 교육청, 평가원, 사설, 학원 모의고사를 볼 때마다 틀리거나 헷갈렸던 문제들을 오려서 붙인 후 그 뒷면에 풀이를 간단히 기록하였습니다.
그리고 9월 모의고사가 끝난 후부터는 얇은 기출문제집과 이 오답노트를 여러 번 풀었습니다. 영어는 따로 문법을 공부하거나 오답노트를 만들기보다는 매일매일 조금씩 기출문제집을 풀었습니다. 단, 매일 푸는 문제의 유형은 겹치지 않도록 여러 유형이 뒤섞여있는 문제집을 선정했습니다. 또한 저는 6, 9월 평가원 모의고사때 EBS연계가 굉장히 많이 되었다고 느꼈고, 취약한 유형이 순서 배열과 문장삽입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지문의 중심 내용과 흐름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수능특강 및 수능완성의 모든 지문을 반복하여 읽으며 그 지문들의 흐름을 파악하고 익숙해지도록 하였습니다. 저는 물리1과 생명과학1을 선택했는데, 생명과학1은 1학년, 물리1은 2학년 동안 학교 수업을 통해 개념을 공부했고 2학년 겨울방학이 끝날 때까지 개념에 충실하게 공부했습니다. 3학년 때에는 기출문제를 각각 10번도 넘게 풀었습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같은 문제를 여러 번 풀 때마다 같은 방법으로 풀지 않았습니다. 시간이 오래 걸리거나 틀렸던 문제들, 혹은 여러 방법으로 풀었던 문제들은 수학과 마찬가지로 오답노트에 기록했습니다. 각 과목마다 두 개의 오답노트가 만들어졌고 9월 모의고사 이후 이 오답노트를 다시 두 번 정도 풀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수능 전날 각 과목별로 시험 시작 직전에 볼 내용들을 A4용지 한 장에 정리하여 수능장에는 딱 6장의 A4용지와 혹시 모를 불안감에 대비해 수학 오답노트를 들고 갔습니다.
5 수험생에게 하고 싶은 말
제게 입시는 인생에 있어서 처음으로 내리는 중요한 결정이라는 것에 비해 제가 가진 경험은 너무나 적어서 너무나도 큰 혼란이었습니다. 그리고 모든 학생들, 특히 수험생들이 마찬가지로 같은 이유로 부담을 받으실 것입니다. 저는 가끔 이런 것들을 정보 부족이라고 생각하며 제 게으름을 정당화하거나 불안감의 원인으로 돌렸습니다. 그러나 학생분들을 위해 도움을 줄 수 있는 곳이 굉장히 많고, 언제나 도움을 요청해도 된다는 것을 아셨으면 합니다. 저는 대입정보포털 사이트와 대학에서 진행하는 입시 프로그램을 신청해서 굉장히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00대학교에서 입학처 직원과 생기부를 같이 검토하는 프로그램을 신청하였고, 이화여대에는 ‘이대로, 이화로’라는 입시 컨설턴트가 있어서 ‘이화로사’ 재학생들이 멘토가 되어 입시에 대한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을 신청하였습니다)
무엇보다도 자존감을 잃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매우 매우 강조하고 싶습니다. 누구나 다 거치는 시기이고 본인은 충분히 강한 사람임을 스스로가 아는 게 중요하다고, 한창 힘든 시기를 겪고 나서야 깨달았습니다. 이 글을 보시는 학생분들, 여러분은 본인만의 아름다움과 강함이 있고 그 불씨를 화염으로 만들어줄 대학을 여러분이 ‘선택’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충분히 소중하고 무엇이든지 이겨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벗으로 만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