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영상학부/신문방송학과"

언론·방송·매체학


언론·방송·매체 분야는 커뮤니케이션의 모든 영역을 다루는 종합적 학문으로서
여러 사회조직체와의 유기적인 관계 속에서 커뮤니케이션의 제 형태와 과정을 연구하는 분야이다.
여기에는 최근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광고의 역할과 광고에 나타나는 커뮤니케이션 현상을 과학적으로 탐구하는 것도 포함된다.

주요 교육내용으로는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심리학 등 광고 관련 이론 분야와 광고 기획, 제작, 조사, 미디어 활용 등이 있다.

서울여자대학교 언론영상학부 저널리즘전공 정현경

재학 중인 학과에 지원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2017년 자율전공학부로 입학하여 1년간의 전공탐색기간을 거친 뒤 언론영상학부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사람들 앞에서 이야기, 발표하는 것을 좋아하고 영상 제작, 콘텐츠를 제작하는 것을 좋아하는 것을 알게 된 시기는 고등학교 때부터였습니다. 무에서 유를 창조해내는 것이 물론 어려운 일이었지만 완성해냈을 때의 뿌듯함은 정말 달콤했습니다. 사람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일은 제 적성에도 잘 맞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고등학교 도서관에 비치되어있던 방송, 미디어, 언론, 신문에 관한 책들은 모두 다 술술 재미있게 읽혔습니다. 사회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전해 받을 수 있는 통로가 미디어 매체라는 생각이 드는데 그 중심에는 ‘언론’이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그 중심에서 소식을 알릴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 언론영상학부를 선택한 가장 큰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영향력을 펼치고 싶다는 꿈을 가진 친구들에게 미디어, 언론 관련 학과를 강력 추천하고 싶습니다.

학과(학교)에 입학을 위해 준비한 전형은?

수시(학생부 종합 전형)

대학입학을 위해 특별히 노력한 것은 무엇인가요?

고등학교를 입학했을 때부터 ‘학생부 종합전형’을 준비해야겠다고 시작한 것은 아닙니다. 중학생 때는 단순히 노는 것에만 몰두해서 보냈기 때문에 두 번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고등학생은 열심히 보내보고 싶다는 마음이 컸습니다. 그래서 고등학교에서 참여할 수 있는 모든 활동은 열심히 참여한 것이 대입에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중 가장 노력을 많이 기울인 활동은 동아리 활동이었습니다. 방송부와 홍보부가 결합 된 ‘미디어 홍보부’에서 3년 동안 활동했습니다. 40명이 넘는 부원을 이끌어야 하는 부장으로 보낸 시간이 가장 보람차면서 힘들었던 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동아리에서 제작한 영상을 교내 행사에서 상영했을 때, 우수동아리로 선정되어 책자를 발행했을 때는 누구보다 보람차고 뿌듯했지만, 의견 조율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때는 혼자서 눈물을 훔치기도 했습니다. 동아리 부원들이 속한 학년과 반이 다 달랐기 때문에 의견을 수렴하는 데에 어려움을 얻었고, 한정된 동아리 시간의 문제에도 힘들었습니다. 그러나 처음 만나는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적응하는 시간을 배운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확실한 메시지 전달, 영향력을 끼치는 법, 사람들에게 나의 이야기를 전하는 경험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다른 사람들과의 분쟁에서 겪은 일뿐만 아니라 ‘나’ 스스로의 성장에서 경험한 일들도 자기소개서에 녹여낸 점이 다른 사람들과의 차별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떠한 일을 해도 그 속에서 내가 변화했다면 그것보다 의미 있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예비 대학생 여러분들도 그 포인트를 잘 찾아서 꿈에 한 발자국 다가가길 응원합니다.

힘든 과정을 극복하기 위해 어떻게 노력했나요? 노력한 결과로 얻게 된 것은 무엇인가요?

제게 가장 힘든 시간은 동아리 부장을 하면서 보낸 2학년 시간이었습니다. 공부에 온전히 집중을 할 수 있었던 고3보다 더 힘들었던 시간이었습니다. 2학년의 저는 동아리 부장, 교내 학술제, 지도부 임원, 자율동아리 활동을 병행했습니다. 방과 후에 학원도 다녀야 했고 수행평가 준비도 함께해야 했던 저는 다른 친구들에 비해 공부 시간이 부족한 것 같아 늘 불안했습니다. 그 불안을 없애기 위해서 저는 ‘자투리 시간’을 정말 열심히 활용하였습니다. 쉬는 시간에 가는 매점만큼 달콤한 것은 없다고 항상 주장했던 제가 쉬는 시간을 활용하고 나서 얻은 것은 성적 향상이었습니다. 6번의 쉬는 시간 중 4번은 무조건 공부를 하고 2번의 쉬는 시간을 쉬는 것으로 저만의 방법을 정해 활동하였고, 이러한 노력 끝에 매년 성적 향상 장학금도 놓치지 않고 받았습니다.

대입을 준비하는 데 필요한 자료는 어떻게 찾았나요?

주로 담임선생님께서 제공해주시는 자료를 보거나, 대학에서 보내주는 모집 요강을 통해 얻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각 대학의 입학처 홈페이지에는 올해의 모집 요강 뿐만 아니라 지난 모집 요강, 경쟁률, 원서 접수 기간 등도 확인할 수 있으니 참고해보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면접은 어떻게 준비했나요? 실제 분위기는 어땠나요?

저는 6개의 전형 모두 학생부 종합 전형으로 준비했기 때문에, 2학기에 접어들고 나서 면접 준비에 시간을 많이 투자했습니다. 면접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긴장하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면접 당일, 8번째 순서였기 때문에 대기 시간이 예상보다 길었습니다. 대기 시간 동안 저는 마인드 컨트롤을 하며 긴장을 풀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면접 당일은 일찍 준비를 끝마치고 면접을 보기 전까지 자신감을 갖는 것이 중요한 팁이라고 생각합니다.

면접을 준비할 때는 따로 학원에 다니지 않고 학교에서 방과 후 학교로 진행되었던 면접 대비반을 통해 면접을 준비했습니다. 만약 이런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지 않다면, 담임선생님이나 교과 선생님들께 모의 면접을 진행해 달라고 부탁드리는 것을 추천합니다. 아무리 혼자서 예상 답변을 완벽하게 써놓고 준비를 한다고 하더라도 실전에 부딪히면 또 다른 상황이 펼쳐지기 때문에 많은 실전 연습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반복된 연습은 실전 상황에서 능숙한 대처로 발휘되기 때문이죠.
그뿐만 아니라 기본적으로 면접에서 필요한 능력은 순발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추가 질문이나 예상하지 못했던 질문을 받았을 때 능숙하게 대처해내는 것이 면접의 핵심 요인이고, 우리가 가장 취약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떠한 질문이 나올지 모르기 때문에, 내가 했던 활동들에 대한 기본적인 내용의 숙지는 필수라고 여겨집니다. 특히나 자기소개서에 언급했던 사건, 생활기록부에 표기되어있는 내용에서 얻게 된 점, 좋았던 점을 정리해놓으면 더 도움이 되겠죠? 그리고 에피소드 형식으로 본인이 겪었던 경험을 사례와 곁들여서 말하는 것도 추천합니다. 추상적으로 감정을 얘기하는 것보다 사례와 곁들여 얘기하면 조금 더 신뢰가 가고 구체적으로 내 생각을 교수님과 입학사정관 선생님께 알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수험생들이 면접에 가기 전 꼭 숙지하고 갔으면 좋겠다고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면접에서 당황하면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습관이 나오게 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저는 이러한 점을 보완하기 위해 동영상으로 촬영하며 연습했습니다. 머리를 만진다거나, 손을 지속적해서 움직이는 모습, 경직된 표정, 방황하는 눈동자에서 불안해 보이는 모습이 드러납니다. 산만해 보이고 정신이 없기 때문에 이런 부분은 확실히 고치고 가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반복적으로 연습을 한다면 자신감이 가득 찬 당당한 모습으로 변화하여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고등학교에 재학했을 당시 주로 어떤 활동을 했나요?

고등학교 재학 당시 참여했던 소논문 작성 학술제와 사회 현상과 관련한 토론 자율 동아리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고등학교 2학년 방송 매체에 관심이 있던 친구들과 함께 교내 학술제에 참여했습니다. 드라마에 나타난 학교폭력을 주제로 선정하여 원인 분석을 시작으로 매체 분석 및 결론 도출, 제언에 이르는 단계까지 진행했습니다. 고등학교 2학년 전까지 TV는 아무 생각 없이 봐오고 재미를 추구하기 위한 수단으로만 활용했는데 이 이후로 미디어 매체를 접할 때의 느낌이 달라졌습니다. 학창 시절을 다룬 드라마를 고등학생의 시선으로 바라보고 최적의 제언을 내리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을 통해 하나의 문제에 대해 깊이 파고드는 시각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는 대학 생활 중 통찰력을 요구하는 순간에서 큰 도움을 전하기도 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자율 동아리 활동도 시야를 넓혀주는 데에 큰 역할을 해주었습니다. 책, 뉴스, 영화, 드라마 다양한 미디어 자료를 바탕으로 찬성 반대 토론을 친구들과 진행하였고, 매주 번갈아 가며 발제를 맡았습니다. 이해집단의 입장을 직접적으로 이해할 수 있었던 의미 있는 활동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찬성. 반대의 토론에서 이기려고 자신의 주장만 막무가내로 주장하는 것이 아닌 논리적으로 이야기하는 기술도 얻을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수업 시간에 강제적으로 이루어지는 공부가 아닌 직접 찾아서 하는 공부라는 점도 스스로를 성장시키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자기 주도적 학습이 주는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요?

전공에 기초가 되며 도움이 되고 적용할 만한 고교 교과목과 추천도서는?

언론영상학부는 사회의 모든 것을 다 다룹니다. 어떤 과목의 도움 여부를 따지기보다 모든 과목을 열심히 공부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중에서도 한 가지 과목을 선택하자면 ‘사회문화’를 선택하고 싶고, 이 배경에는 언론영상학부가 ‘사회과학대학’에 속해있다는 사실을 알아두면 좋을 것 같습니다. 사회를 이해하는 가장 기본적인 구조를 ‘사회문화’에서 배우기 때문에 대학에 와서도 똑같은 개념을 배우기도 합니다. 미리 고등학교에서 학습한 후에 대학에 입학한다면 수업을 이해하기에 좀 더 수월하겠죠? 사회학의 가장 밑거름이 되는 학문이기 때문에 충분히 적용을 잘 할 수 있을 것이라 여겨집니다.

추천 도서를 무조건 읽는다고 합격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충분히 많은 책을 접해보고 그 속에서 본인의 인생 책을 찾아내는 과정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뉴미디어 시대에 사는 만큼 ‘뉴미디어’ 관련 도서를 읽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으니 읽어보기를 바랍니다.

무엇을 배우고 있나요? 학교에서 중점을 두고 있는 분야는 무엇인가요?

언론영상학부는 실습과 이론 골고루 수업이 이루어집니다. 주로 커뮤니케이션과 미디어에 기반을 두고 있는 과목들이 다양하게 준비되어있고 언론영상학부에는 현장 적응력을 높일 실습수업은 뿐만 아니라 인문학적 소양을 기를 수 있는 수업들이 마련돼 있습니다. 소규모로 진행되는 실습수업을 통해 적극적으로 수업에 참여를 할 수 있고, 의견을 말해볼 수 있다는 기회가 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생각됩니다. 수동적으로, 일방적으로 받아들여지는 수업과 달리 능동적으로 참여하면서 수업에 대한 열정이 생겨나는 것 같다고 보입니다.

2019년 1학기 현재 재가 수강하고 있는 전공 수업은 방송화법, 미디어 심리학, 인간 커뮤니케이션으로 3과목입니다. 방송화법에서는 정확한 발음, 적합한 어휘, 자연스러운 어조를 바탕으로 한 아나운싱과 스피치 수업이 진행됩니다. 실제 뉴스에서 사용되는 원고, 교양 프로그램에서 사용되는 원고를 활용해 수업을 진행하는 만큼 현장감이 살아 있어 늦은 오후에 진행되는 수업임에도 불구하고 수강생들의 만족도는 높습니다.
미디어 심리학 수업에서는 사람들의 미디어 이용 행동을 심리학 개념과 이론을 통해 되짚어 보게 됩니다. 실생활에서 우리가 접하는 다양한 소재들을 다루고 있어 수업에 대한 흥미도 저절로 올라갑니다. 인간 커뮤니케이션 시간에는 상대방과의 커뮤니케이션뿐만 아니라 ‘나’와의 커뮤니케이션도 함께 이루어집니다.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던 나와의 소통을 통해 만나게 되는 시간을 소중히 여기길 바라는 깊은 의미도 담고 있어 큰 의미가 있는 수업이라고 생각합니다. 뿐만 아니라 수업 시간에 이루어지는 토론을 통해 평소 인간관계에 대해서 가지고 있던 편견들도 깰 수 있어 참여도가 가장 높은 수업 중 하나입니다.

서울여자대학교 언론영상학부란?

서울여자 대학교 언론영상학부에는 저널리즘,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 디지털 영상 총 3가지 세부 전공이 있습니다. 각 전공 명칭이 낯선 분들이 많이 계실 것 같아서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저널리즘 전공은 21세기 디지털 미디어 시대에 부합한 저널리즘 전문가를 양성하며, 인문학적 소양과 창의적 기획력을 바탕으로 저널리즘 전문성을 계발하는 전공입니다. 언론고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을 위한 글쓰기 수업, 직접 방송 콘텐츠를 기획하는 수업, 기사 작성을 하는 수업이 많이 개설되어서 학생들의 만족을 얻고 있습니다.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 전공에서는 광고, 홍보 및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산업을 이끌어 갈 커뮤니케이터를 양성하고 광고, 홍보 및 마케팅의 이론 지식뿐만 아니라 광고문구 제작을 배우는 카피라이팅 수업, 광고 캠페인을 기획하는 수업도 마련되어 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많이 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디지털 영상 전공은 그래픽, 영상, 웹ㆍ모바일 영역에서 활동할 전문가들의 제작에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직접 뮤직비디오,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는 수업을 통해 영상 기획 능력과 촬영 실력을 겸비할 수 있게 됩니다.

꼭 하고 싶은 말

입시를 준비하고 있을 고등학생 친구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이 있어요.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라는 말을 해주고 싶어요.
고등학교 3년 중에서 가장 재밌게 보낸 시간이 언제였냐고 물어본다면 전 고3이라고 대답할 정도로 즐겁게 지냈던 것 같아요. 대학입학을 앞둔 시간인 만큼 예민하기도 할 텐데, 그럴 때일수록 가족들 혹은 친구들 내가 가장 편하게 느끼는 사람들에게 쉽게 짜증을 내는 경우가 있어요. 그러기보다는 웃으면서 생활해보세요. 웃음은 만병통치약이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좋은 일이 많이 생길 거예요. 힘든 시간에 틈틈이 느꼈던 소소한 행복들이 시간이 지난 후에는 엄청난 추억으로 다가온답니다. 친구들끼리 추억 여행을 하면서 놀기도 한답니다. 노력은 배신하지 않습니다.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내년에 캠퍼스에서 봄을 만끽하길 바라요! 파이팅!

경북대학교 신문방송학과 이지민

저는 고등학교 3학년이 될 때까지 명확한 진로를 정하지 못한 학생 중 하나였습니다. 취미도, 하고 싶은 일도 많아서 어느 것 하나 고르지 못했기 때문이기도 하고, 쉽게 질리는 성격 때문에 인생을 책임질 선택을 하기 꺼려지기도 했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관심 있는 분야는 예술 분야, 그중에서도 미술이었습니다. 하지만 제 재능과 집안 형편, 졸업 후의 진로 선택 등에 대해 현실적으로 생각해보니 순수 미술 분야는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적성을 살릴 수 있는 가장 좋은 선택지가 무엇일까 고민한 끝에 광고 기획을 택하게 되었습니다. 광고홍보학과가 아닌 신문방송학과를 지원한 까닭은, 앞서 언급한 제 성향 때문에 혹여나 후에 다른 길을 선택하게 되더라도 큰 지장이 없고 보다 다양한 갈래를 배울 수 있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대학 입시를 위해 준비한 전형은?

저는 정시, 그리고 논술(수시) 전형을 준비했습니다. 제 생활기록부에 기재된 진로는 매번 변했고, 또 1학년 때 내신성적 관리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았기 때문에 학생부 종합이나 교과 전형은 무리라고 판단했습니다. 내신 성적보다는 모의고사 성적이 더 잘 나오는 편이었고, 독서 활동을 많이 한 까닭에 어휘력 및 글쓰기에도 어느 정도 자신이 있었습니다.

대학입학을 위해 특별히 노력한 것은 무엇인가요?

우선 정시 전형은 말 그대로 수능 한 번이 모든 것을 결정했기 때문에 기간을 길게 잡고 수능 성적을 위해 많은 시간을 투자했습니다. 교과서와 기본서를 기반으로 한 정리 노트를 밑바탕으로 깔고, 기출 문제를 풀고 특이 문항을 정리하며 수능 시험의 특성을 몸에 익혔습니다. 수시 전형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자기소개서와 생기부 등으로 시간을 쏟을 때, 조급해하지 않고 내 갈 길을 나아가는 것도 중요했습니다. 결국 시험을 치는 것은 나 혼자이기 때문에, 남들의 말이나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기 위해 마인드 컨트롤과 컨디션 관리에 매우 힘썼습니다. 논술 전형은 사실 최저 성적을 맞추고 난 다음의 일이었기 때문에 정시 준비만을 한 뒤, 수능이 끝나고 일주일 정도 논술 학원에서 기출 문제 등을 풀면서 그 학교의 문제 유형을 익혔습니다. 또 모의시험을 혼자 쳐보면서 시간 관리와 빠르게 개요 짜는 법 등을 연구했습니다.

무엇을 배우고 있나요?

학과에서 중점을 두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전공 이름이 ‘신문방송학’이다 보니, 오로지 신문과 방송에 대해 공부하며 기자와 PD를 양성하는 학과로 오해받을 때가 많습니다. 전혀 그렇지 않다는 점을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저희 전공은 사회현실을 기반으로 한 미디어를 연구하는 학문입니다. 이전의 미디어는 크게 신문과 라디오, TV밖에 없었기 때문에 자연히 전공 이름이 신문방송학이 될 수밖에 없었지만, 미디어 포화상태에 이른 지금은 상황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저희 학과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미디어가 담고 있는 ‘내용’만이 진짜배기는 아니라는 점입니다. 내용을 담고 있는 ‘미디어’가 무엇인지, 그 특성에 따라 사용자가 전달받는 모든 게 바뀌게 됩니다.
미디어는 계속해서 발전하고 있고, 그를 위해서는 미디어를 둘러싼 모든 사회 현실에 대한 연구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신문방송학 전공은 우리 사회를 이루는 모든 학문을 공부합니다. 인문학, 철학, 정치학, 경제학, 흔히들 기초이자 밑바탕이라 생각할 학문들이 전공 공부의 중심이 됩니다. 현재는 소프트웨어까지 얕게나마 건드리고 있기도 합니다. 물론 미디어를 연구하다 보니 그걸 업으로 삼는 기자, PD, 아나운서 등의 진로에 있어서 유리한 것이 맞고, 타 학과보다 훨씬 많이 배출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신문방송학은 결코 기자를 양성하는 학과가 아니라는 것을 꼭 알아두셨으면 좋겠습니다. 배우고자 했던 것과 현실에 대한 괴리가 느껴질 수도 있으니까요.

전공에 기초가 되며 도움이 되고 적용할 만한 고교 교과목과 추천도서는?

사실 현재의 고교 교과목은 수학능력시험을 위한 학문이라고 봐도 무방하기에 이해보다는 암기를 중심으로 합니다. 전공 공부는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하지만 그런데도 사회에 대한 기본 이해가 있는 것이 도움은 됩니다. 사회문화, 윤리와 사상 등의 사회기반 과목이 적용할 만한 교과목이 될 수 있습니다. 또 현상을 가지고 진실을 꿰뚫어야 하는 일이니만큼 독해력과 어휘력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사실상 국어 과목을 잘 다져두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도서는 사회 제도나 ‘인간’을 다룬 철학 분야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사상과 제도는 사회를 이해하는 뿌리 깊은 요소입니다. 기반이 없었던 제가 대학에 입학하고 나서 공부에 어려움을 겪은 이유이기도 합니다.

물론 대학생도 이해하기 힘든 분야인 만큼 고등학생이 이해하기는 더더욱 어려울 수 있으나, 한 번 읽어라도 본 학생과 그렇지 않은 학생의 차이는 큽니다. 현재 신문방송학의 가장 중심에 있다고 볼 수 있는 마셜 매클루언의 <미디어의 이해>는 앞으로 배우게 될 미디어에 대해 추상적으로나마 알고 갈 수 있는 책이 될 것입니다. 또 인간과 사회에 대한 이해를 이끌어내는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 미디어가 장악하는 인간사회를 설명하는 미셸 푸코의 <감시와 처벌>을 추천합니다. 앞서 말한 세 가지 책이 어렵다면, 정시몬의 <철학 브런치>를 읽어보면 좋겠습니다. 철학에 대한 높은 벽을 깨기 위해 쉽게 설명되어 있어 고등학생에게도 무리가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신문방송학 전공을 위한 추천도서는 말 그대로 ‘인문학 총서’입니다. 학부생도 어려운 책이 많으니 이해가 되지 않더라도 자신을 탓하지 말고, 시간을 가지고 찬찬히 넘겨보는 것을 권합니다.

꼭 하고 싶은 말

대학이 인생을 결정하는 것처럼 느껴지는 사회입니다. 수능을 망치면 인생이 끝날 것처럼 좌절하기도 합니다. 대학에 입학하기 전까지 무수히 많은 고등학생이 그러한 고민과 시련을 겪어왔고, 심지어는 아직도 그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정말로 ‘대학’, 그리고 ‘학과’는 인생의 전부가 아닙니다. 성적대에 맞추느라 적성에 맞지 않는 학과에 입학했어도, 뒤늦게 하고 싶은 일이 새로 생겼어도 괜찮습니다. 대학에 입학한 다음이라면 복수전공, 전과, 편입, 교환학생 등 무수히 많은 제도가 여러분을 도와줄 것이고, 입학하지 않았다면 처음부터 시작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 생각보다 학과에는 만학도가 많습니다. 대학생들도 내 진로를 모르는데 교과서 공부만 한 고등학생이 그걸 결정하기란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내 앞날, 내 미래를 시간에 쫓겨 아무렇게나 결정하지 않았으면, 또 그러한 결정 앞에서 힘들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께 빛나는 나날이 펼쳐지기를 바랍니다.